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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경북 관광의해, 지역축제 시기부터 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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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1-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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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 결의 행사를 지난 16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23개 시·군 시장·군수들이 참석해 성공 결의를 다졌다. 신년교례회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경북 관광의 현주소, 정책 비전과 추진 전략, 주요 핵심 사업 방안 발표, 그리고 도지사·시장·군수가 함께하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연례적으로 이뤄지던 신년교례회에서 벗어나 대구경북 관광 성공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관광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고 연관 산업 파급효과도 크다"면서 "관광 콘텐츠 개발, 인프라 확충,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문화관광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의 말대로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크린 산업이며, 복잡한 기계나 설비 없이도 관광객을 유치, 소득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경북의 경우 문화재는 물론 산림, 해양, 먹거리 등 관광소재는 무궁무진하다. 다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더구나 관광은 그 파급효과와 피부에 와 닿는 체감정도가 남다르다. 당장 도내 관광지에 외국인의 모습이 많이 보이면 안심이 되고 자부심마저 느끼게 된다. 현금이 바로 수중에 들어오며 상품에 비교해 운송이나 통관 등의 장애물도 없고, 입소문을 타고 번져 마케팅 비용을 지속적으로 들일 필요도 없다. 투자대비 소득창출 효과가 즉각적이며 탁원하다 할 수 있다.
   이런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특히 관광의 해로 선포했으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과 사고,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경북도 내에서 펼쳐지고 있는 80여개의 각종축제 개최시기와 내용을 조정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축제가 봄과 가을에 몰려 있는 점은 시급히 조정해야 할 사항이다.
   가을철에 각 시군에서 펼쳐지고 있는 같은 성격의 축제 예컨대 사과, 송이축제나 별빛 축제 등의 시기를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하고 프로그램 내용도 특화해야 한다. 같은 성격의 축제를 같은 시기에 할 경우 관광효과를 반감 시킬 수밖에 없다.
   경북도도 각 시군 축제 중 중복되는 축제는 과감히 폐지하고 특색 있는 축제에 대해서는 대폭 지원하는 등의 차별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 더불어 연중 관광객이 찾는 경북을 만들고 다양하고 특색 있는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개최시기를 조정해야 한다. 또한 콘텐츠 면에서도 수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 보다는 가족, 동호회 단위 등 1천여명 내외의 관광객이 체험하고, 체류하며, 맛있는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축제를 기획, 입소문이 저절로 나는 축제를 많이 발굴하고 장려해야 한다. 창의와 혁신, 관광분야에도 적용되는 최고의 아이콘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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